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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운동이란?

Daltang 2018. 2. 11. 17:18

Me Too운동이란?

성폭력 생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연달아 고발한 현상입니다.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 간 공감을 통해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래 2006년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범죄에 취약한 유색 인종 여성 청소년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2017년 10월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면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제안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SNS에 자신이 겪은 성폭력을 고발하고 ‘미투 해시태그(#MeToo)’를 붙여 연대 의지를 밝혔고 이후로도 전 세계 80개 이상 국가에서 미투 해시태그를 통한 성폭력 고발이 이어졌으며, 특히 사회 각 분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투(Me Too)의 의미

미투(Me Too)란 ‘나도 겪었다’는 뜻으로,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며 생존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미투(Me Too)의  확산

미투 운동의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건은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성폭력 스캔들입니다.하비 와인스타인은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등을 제작한 헐리우드의 유명 제작자로, 지난 30여 년 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여성 배우들과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성폭력 등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피해 시점 당시 막 경력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로, 2017년 10월 기준 확인된 피해자만 50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기사를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혐의를 폭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십 년 동안 젊은 여성 배우들과 직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혔죠. 그중에는 배우 애슐리 쥬드(Ashley Judd)와 로즈 맥고완(Rose McGowan)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후속 기사에서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안젤리나 졸리(Antina Jolie)를 포함한 여성 7명의 성폭력 피해 증언을 실었고 폭로 이후 하비 와인스타인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완전 제명되었습니다.

배우 알리사 밀라노(Alyssa Milano)가 트위터를 통해 ‘미투 해시태그(#MeToo)’를 붙여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자고 제안했고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규모와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 의지를 밝히자는 취지였습니다. 이후 하루 만에 약 50만 건의 트윗이 뒤따랐으며 페이스북에만 처음 24시간 동안 약 1,200만 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고. 유명 배우들을 시작으로 문화계와 언론계, 정계, 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고발했습니다.

미투 운동에는 여성뿐 아니라 일부 남성 피해자들도 함께 연대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인 안소니 랩(Anthony Rapp)은 14세에 배우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배우 테리 크루스(Terry Crews)도 헐리우드 유명 인사로부터 당한 성추행 경험을 언급하면서 경력과 사회적 시선 때문에 섣불리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생존자들의 현실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미투(Me Too)의  확산

우리나라는 현재 국가 최고기관이 검찰 내부에서 서지현검사가 당한 성추행 사실을 내부망에 고발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검사는 26일 검찰 내부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당시만 해도 성추행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검찰 분위기,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검찰의 이미지 실추,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민하던 중 당시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을 지적받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으며 이를 이유로 전결권을 박탈당했다"며 "검찰총장 경고를 이유로 통상적이지 않는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국내 최대 권력기관인 검찰 내부에서 범죄가 이뤄나면서 권력형 성폭행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투(Me Too)을 보면 우리나라의 시스템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첫째로 피해자가 오히려 더 고통을 받는다. 도대체 왜? 피해자가 고통을 받아야 하나? 잘못을 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정작 잘못을 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 이 환경이 모든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준다. 심지어 최고 권력기관인 검찰 내부에서 이러 실태가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두 번째로 잘못된 인식이다. 내부에 부조리한 일이 있는 사실을 항의하고 고발하는 자에게는 배신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집에서 곰팡이가 피었다고 하니 되려 모가 문제냐는 식인 격이다. 곰팡이가 피었으면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운 것으로 갈아 환기를 시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시스템은 곰팡이가 핀 것을 그냥 두고두고 놔두고 있다. 그러니 안에 공기는 썩어가고 숨이 막히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세번째로 잘못된 인권이다. 모든 사람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마땅하다. 허나 남에게 중대한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인권을 보호해줘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과거 군사정권 시절 막연하게 일어났던 비인권적인 시대와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당시에는 인권이 지켜지지 않아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신다. 하나 지금은 너도 나도 인권 타령으로 정작 지켜야 할 사람들의 인권은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가해자 들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지 모른다. 아니 알아도 신경을 안 쓴다. 그러니 피해자들만 더욱더 고통을 받는 것이다. 사회는 단지 한철 이슈가 아닌 꾸준하게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슈는 오늘날의 일만이 아니다. 과거부터 시작됐던 곰팡이로 인해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어 사람들이 뛰쳐나오기 시작 한 것이다.

여러분은 잘못이 없습니다. 미투,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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